이 석조부도(石造浮屠)는 경북대학교(慶北大學校) 야외박물관(野外博物館)에 보존(保存)되고 있는데 대구시(大邱市)에 거주하던 일본인 소창무지조(小創武之助)의 사택에 있던 것을 현 위치로 옮겼다.
고려시대(高麗時代)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부도(浮屠)의 특징이 잘 발휘된 걸작품으로 탑신(塔身),옥개(屋蓋)에 비해 기단부(基檀部)가 비대한 감(感)이 있으나 그것이 안정(安定),장중(壯重)한 느낌을 준다.
지대석(地臺石)위에 하대(下臺),중대(中 臺),상대(上臺)가 있으며 하대석(下臺石)과 중대석(中臺石)에서 고려시대(高麗時代)의 특색(特色)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중대석(中臺石)은 8각(八角)으로 원(圓)에 가까운 표면에 용문(龍文)이 조각되었는데 당시 장인(匠人)의 대표적 예술감각을 엿보게 한다.
하대석(下臺石)은 방형(方形)으로 각면(各面)에 6판(六瓣)씩 24판의 복연(伏蓮)이 조각되어있다.
8각의 탑신석(塔身石) 각면에는 우주(隅株)가 있고 4면(四面)에 사천왕입상(四天王立像)이 조각되었다.
옥개석(屋蓋石)도 8각으로 상부에 우동(隅棟)이 뚜렷하고 경사가 급하다.
상륜부(相輪部) 에는 연꽃이 조각된 보륜형(寶輪形)의 돌이 얹혀져 있다.